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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2010년대 추억의 로맨스 애니메이션 추천 4편

by 오야수미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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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에게 닿기를

 

여고생인 '쿠로누마 사와코'는 사람 대하는 게 서툴지만, 순수하고 평범한 학생이다. 그렇지만 어딘가 음산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학교에는 '그녀와 3초 이상 눈이 마주치면 안 된다' , '귀신을 본다더라' 등의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거기에 더불어 공포 영화 '링'의 여자 귀신 '사다코'와 이름이 혼동되며, 부풀어 가는 소문과 더불어 모두 그녀를 무서워하고 기피한다. 하지만 이런 소문에도 타격감이 없는 그녀는 친구들을 항상 배려해 궂은일도 도맡아 하고, 자신이 소문처럼 신기가 없어 친구들의 기대를 저버릴까 봐 걱정하는 등의 엉뚱하면서도 착한 성품을 지녔다. 그런 그녀의 행동을 알아주고, 유일하게 그녀를 평범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바로 같은 반의 '카제하야 쇼타'이다. 카제하야는 잘생긴 얼굴과 성격으로 항상 많은 친구들과 인기를 지닌 인물인데, 사와코는 자신과 정말 상반되는 그를 동경한다. 어느 날 카제하야와 우연히 대화를 하고 조언을 받은 사와코는 용기를 얻는다. 그 덕에 '야노 아야네'와 '요시다 치즈루'와 절친한 친구도 되고, 주변 친구들의 편견과 오해를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그리고 다정한 카제하야를 남몰래 좋아하게 되는데, 입학실낱 그녀의 다정함에 첫눈에 반했던 카제하야도 남몰래 그녀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간다. 그들이 언젠가 서로에게 닿을 수 있을까?

   

작화도 예쁘고, 성우도, OST도 잘 뽑아서 지금까지도 많이 회자되는 작품이다. 만화책, 애니메이션의 성공과 더불어 영화, 드라마까지 확장된 작품이다. 쿠로누마와 카제하야의 마음이 서로 쌍방이다 보니, 별로 걱정은 전혀 안 들지만, 둘 다 눈치가 없고, 사랑 면에서 서툴다 보니 전개가 많이 느리다. 삽질하는 게 많아 한국인 입장에서 답답하다고 느낄 법한 작품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과 순수하고 풋풋한 느낌에 기분이 좋아지는 작품이다. 

 

 

2. 러브 콤플렉스

 

평균보다 큰 신장의 '코이즈미 리사'와 평균보다 작은 '오오타니 아츠시'는 고등학교에서 같은 반으로 만난다. 학교에서 처음 만났지만 '고목나무와 매미' 콤비로 불리며, 의도치 않게 계속 엮이는 그들은 알고 보면 유머 코드도 잘 맞고, 취향도 비슷하다. 친구들은 이렇게 잘 맞는 사람 찾기 힘들다며 서로를 이어주려 하지만, 키 차이 때문인지 둘은 서로를 전혀 이성으로 느끼지 않는다. 그러던 중 자신도 모르는 새에, 코이즈미의 마음에는 오오타니가 들어오게 되고, 마음을 자각한 순간부터 코이즈미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고백까지 했지만 바보 같은 오오타니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데! 과연 그들은 콤플렉스를 이겨내고 사랑할 수 있을까? 

 

재밌는 유머코드와 사투리가 나오는 신선한 작품이다. 코이즈미와 오오타니는 둘 다 단순하고 바보 같은 면이 있지만, 귀여워서 웃음이 나온다. 영화보다 확실히 애니메이션이 더 재밌다. 

 

 

3. 우리들이 있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타카하시 나나미'는 새로운 친구들과 순조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보낸다. 하지만 학교의 인기남 '야노 모토하루'와는 그리 좋은 사이가 아니다. 티격태격하는 사이 타카하시는 야노에게 조금씩 마음이 가지만, 야노는 사고로 잃은 전 여자 친구를 아직 못 잊은 상태이다. 여기에 타카하시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타케우치 마사후미'와 야노의 죽은 전 여자 친구의 여동생이자, 야노를 짝사랑하는 '야마모토 유리' 와도 관계가 얽히고설킨다. 

 

초반부와 달리 뒤로 갈수록 내용이 많이 어둡다. 남주인 야노가 쓰레기처럼 나와서 답답하고 화나지만, 여운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4. 아이들의 장난감

 

초등학교 교실 안에서 여자, 남자 두 무리가 나뉘어 항상 전쟁을 벌인다. 남자 무리의 중심에는 항상 '하준영' (하야마 아키토)이 있다. 준영은 선생님의 약점을 쥐고 있어, 선생님도 그를 제지하지 못하고, 교실 안은 항상 아수라장이다. 그와 맞설 수 있는 건 같은 반의 인기 아역 배우인 '유시내' (쿠라타 사나) 뿐이다. 시내는 방송에 나와 준영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는데! 과연 교실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생각보다 길게 방송을 했지만, 갈수록 원작과는 다른 전개와 결말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은 개그에 집중된 느낌이고, 원작인 만화책은 조금 더 내용이 어둡고 심오하다. 물론 애니메이션도 주인공들이 초등학생인 것에 비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주제가 꽤 담겨 있다. 일본에서는 중학생까지의 내용이 방영된 것에 비해, 한국 더빙 버전은 초등학교까지만 제작되었다. 나는 꽤나 좋아해서 만화책도 소장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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