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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4

전쟁 관련,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2편 1. 코쿠리코 언덕에서 (2011) 옛날에 만들어진 지브리 작품들은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 있을 때가 많다. 영화는 한국 전쟁 10년 뒤인 1963년, 일본 요코하마의 언덕 위 하숙집 '코쿠리코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브리에 나온 등장인물들은 전쟁으로 소중한 사람들은 잃어도 화내거나 울지 않고 어른스럽고 담담하게 표현해서 오히려 공감하기 어렵다. 초반부는 지루했지만, 중반으로 갈 수록 비교적 몰입 할 수 있었다. 따뜻한 그림체 & 잔잔한 스토리 & 일본 옛날 거리 감성은 느낄 수 있었지만, 그런 감성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시간 아까울 듯한 작품이었다. 주인공 캐.디는 지브리 남녀 통틀어 제일 내 스타일이었지만 소재와 이야기 상 많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역사와 관련해 작품에 대한 의견이 .. 2023. 6. 6.
스즈메의 문단속 (2022) / 개인적인 감상평 줄거리 규슈의 한적하고 평화로운 마을에 살고 있는 여고생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소타'를 만난다. 어딘가 익숙한 그에게 정신이 뺏겨버린 그녀는 그를 뒤쫒아 산 속 버려진 폐허를 찾아가고.. 그곳에 있는 낡은 문에 홀린듯 다가간다. 그리고 문을 여는데! 스즈메의 눈에 다른 세상이 보이는 것도 잠시! 열린 문을 통해 마을에 재난 위기가 닥쳐온다. 하지만 소타와 스즈메가 힘을 합쳐 간신히 문을 봉인하는데 성공하고, 마을의 큰 재난을 막아낸다. 하지만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며 소타는 의자가 되버리고..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일본 전역에 있는 문이 순차적으로 열리고 만다. 결국 가업 대대로 문을 봉인하는 '토지시'를 이어받은 소타를 따라, 스즈메는 재난을 .. 2023. 4. 3.
일본 첫사랑 로맨스 영화 추천작 3편 1. 나는 내일, 어재의 너와 만난다 주인공 '타카토시'(후쿠시 소우타)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에미'(고마츠 나나)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녀를 따라가 고백한 타카토시 덕에 순식간에 연인이 된 그들은 매일 만나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라는 에미는, 그와 있을 때 종종 이유 모를 눈물을 흘리곤 했는데, 알고 보니 타카토시와 에미는 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었던 사람이었고, 5년에 한 번 주어지는 한정된 30일 동안만 만날 수 있는 운명이었던 것. 그녀에게는 타카토시의 처음이 자신에게는 전부 마지막 순간이었기 때문에 종종 눈물을 흘린 것이었다. 나의 처음은 상대방에게는 마지막인, 반대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 한정된 30일 동안 서로 다른 시간으로 데이트를 하는 그들에게, .. 2023. 3. 11.
일본 잔잔한 일상물 영화 추천작 3편 1.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주인공 '스즈메'(우에노 주리)는 지극히 평범한 주부이다. 해외 발령으로 스즈메와 떨어져 지내는 남편은, 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묻지만, 그는 항상 그녀보다 애완용 거북이의 안부를 물을 뿐이다. 영화는 무료한 일상을 살던 그녀가 어느 날 우연히 스파이 모집 공고를 발견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달라진 건 마음가짐뿐인데, 단조롭던 그녀의 일상은 조금 더 특별해진다. (스파이 활동을 위해 평범한 삶을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은 참 엉뚱하고 귀엽다) '어쩐지 스즈메가 부러워' '이것저것 열심히 하다 보면 살아가는 의미를 알 수 없게 돼버려' '스즈메의 마음에는 어떤 음악이 흘러?' 등등 영화에서 잔잔하게 흘러가는 대사들은 우리에게 위로를 준다. 평범함을 스파이로 포장한..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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