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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제의 영화, 바비 개인적인 관람 후기

by 오야수미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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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이번에 새로 개봉한 '바비'는 바비 인형의 실사 영화인데요. 원하는 건 모두 이뤄낼 수 있는 완벽한 세계, '바비 랜드' 에서 '전형적인 바비'를 맡고 있는 주인공 '바비'(마고 로비)는 하루 아침에 몸의 변화를 겪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실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예고편만 보고, 아이들에게 환상을 주고, 어른들에겐 웃음을 주는 코미디 장르 영화라고 기대했는데, 페미니즘이나 사회 풍자 이야기를 담아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해서 영화를 보며 당황스러웠어요. 평점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들었는데 제가 보기에도 영화의 주인공인 '바비'를 중점으로 전개되다보니, (바비에게 치중되어) 조금은 편파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이 느껴져 아쉽긴 했어요. 하지만 '바비' 라고 했을 때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편견들을 깨준 것 같아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영화 속 바비 랜드만이 이상적인 페미니즘이 완성된 공간이라고 생각해도, 바비 랜드와 현실 세계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사람들의 불편함이 덜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오히려 민감하고 무거운 주제를 적당한 무게로 재미있게 전달해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익숙한 출연진들이 나와서 반갑기도 하고, 바비 인형 특유의 광택 있는 피부 표현을 잘 살려서 더욱 몰입하며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출연진들의 싱크로율과 연기력이 좋았어요. 주인공 마고 로비의 연기도 좋았지만 저에겐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가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라이언 고슬링 덕에 '켄' 이라는 인물의 매력이 배가 된 것 같아요. (이번년도 하반기에 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바비는 어릴적 잠깐 갖고 놀던 인형이라는 생각 말고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바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사회적 문제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코미디 장르를 기대하고 가면 다소 실망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사회풍자에 코미디를 섞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민감하고,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소재이지만, 영상미 & 음향 & 연기력 & 재미 모두 잡은 작품으로 감독과 출연진 모두 재미있게 준비한 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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