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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림걸즈 (2006) / 뮤지컬 인생 영화 추천

by 오야수미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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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결말 포함)

 

어릴 적부터 가수를 꿈꿨던 디트로이트 출신 여성 '디나 존스'(비욘세) , '에피 화이트'(제니퍼 허드슨), '로렐 로빈슨'(애니카 노니 로즈)은 여성 트리오 '드림 메츠'를 결성해 각종 오디션에 참가하지만, 항상 결과가 좋지 않다. 그러던 중 한 오디션에서 '커티스 테일러 주니어'(제이미 폭스)의 눈에 띈 드림 메츠는 캐스팅을 제안받고, '지미 썬더 얼리'(에디 머피)의 백업 보컬을 시작하게 된다. 지미와 드림메츠는 함께 투어를 다니며 새로운 경험과 사랑을 쌓고, 새로운 앨범 '캐딜락'도 발매한다. '캐딜락'이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웃돌며 기뻐하던 것도 잠시, 인종 차별이 만무하던 사회에서 백인들은 그들의 곡을 표절하고, 지미와 드림메츠는 곡을 뺏길 위기에 처한다. 이를 계기로 커티스는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성공을 못 한다는 걸 깨닫고, 불법적인 일에 손을 대며 막대한 자금을 모아, 각종 언론들을 돈으로 매수해 지미와 드림메츠의 앨범을 홍보하기 시작한다. 

 

드림메츠는 지미의 백업 보컬을 그만두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하게 된다. 하지만 스폰서의 조건으로 그룹명은 드림걸즈로 변경되고, 메인 보컬도 에피에서 디나로 바뀌게 된다. 그렇게 데뷔한 드림걸즈는 대성공을 이루지만, 성공과 더불어 팀의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디나와 다른 멤버들의 인기도 격차가 높아질수록 원래 메인 보컬이었던 에피의 질투심은 나날이 커져가고, 설상가상 자신의 연인인 커티스까지 자신과 디나를 차별하는 것 같은 생각에 에피는 팀 내 분열을 조장한다. 결국 에피에게 쌓인 게 많았던 팀원들의 불만이 터지고, 커티스는 멤버 교체를 선택한다. 그렇게 에피는 팀에서 쫓겨나게 된다. (커티스의 아이를 임신한 채로)

 

재편성된 드림걸즈와 커티스는 여전히 승승장구했고, 디나와 커티스는 결혼을 한다. 그에 반해 에피는 혼자 애를 낳으며, 어렵게 생활한다. 성공과 더불어 큰 레코드사를 새로 설립한 커티스는 점점 상업적으로 욕심을 내는데 이는 결국 아내 디나를 포함한 주변 인물들 (지미, 드림메츠, 초창기부터 함께 했던 '씨씨'(클라랜스 콘래드 화이트 (통칭 C.C)) 과도 큰 갈등을 겪게 된다. 이를 계기로 지미는 약물과다 복용으로 사망하고, 씨씨는 커티스의 회사를 나오게 된다. 그리고 씨씨는 오랫동안 연락을 끊었던 누나 에피를 찾아간다. 뒤늦은 화해와 더불어 씨씨는 에피를 위한 곡을 써주지만, 이를 알게 된 커티스의 계략으로 에피의 곡은 드림걸즈에게 표절당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디나는 에피에게 사과하고, (에피에게) 커티스의 아이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결국 디나는 커티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드림걸즈의 해체를 선언한다. 해체 전 드림걸즈는 마지막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4번째 멤버 에피를 소개하며, 4명의 드림걸즈로 공연의 막을 내린다.

 

 

슈프림즈

 

영화 드림걸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드림걸즈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하지만 그전에 1960-1970년대 최고 전성기를 누린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트리오 '슈프림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1961년 모타운 레코드사와 계약해 정식 데뷔한 슈프림즈에는 '플로렌스', '다이애나' '메리 윌슨'이 소속되어 있었다. 기대와는 달리 데뷔하고도 별 인기를 못 끈 그녀들은, 모타운 소속 인기가수들의 백업 보컬을 더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메인보컬 자리를 플로렌스에서 다이애나로 전격 교체하며 슈프림즈는 큰 인기를 끌게 된다. 하지만 플로렌스가 팀 활동에 집중하지 않고 계속해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자 그녀는 결국 해고당하고, 슈프림즈는 팀을 재편성한다.

 

 


<개인적인 감상평>

 

영화 시카고에서 각본을 담당했던 빌 콘돈 감독이 영화 '드림걸즈'에서도 각본과 연출을 담당했다 한다. 두 작품 전부 인생 영화인데, 빌 콘돈 감독이 참여한 작품은 정말 믿고 봐도 될 것 같다. 두 작품 다 완성도와 음악 퀄리티가 높아서 영화가 아닌 한 편의 공연을 본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땐 비욘세의 애절한 'listen'이 제일 인상 깊었다. 하지만 영화를 2,3번 이상 보다 보면 에피 화이트역을 맡은 제니퍼 허드슨의 가창력과 연기력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전 앨범 곡들이 전부 좋으니 안 본 사람은 꼭 봤으면 좋겠다. 이 작품에 푹 빠진 나는, 이미 내한 뮤지컬과 DVD, CD까지 섭렵했지만 여러 번 봐도 그 충격과 감동은 새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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