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여자 평균 신장보다 훨씬 큰 170cm의 여자 '코이즈미 리사'(후지사와 에마)와 남자 평균 신장보다 훨씬 작은 169cm의 남자 '오오타니 아츠시'(코이케 텟페이)는 과거 자신들의 키로 인해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차이고, 키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게 된다. 그래서 자신보다 작은 남자 & 큰 여자는 절대 만나지 않겠다고 마음 먹지만, 어느새 코이즈미의 마음에는 오오타니가 들어온다. 혼자 마음을 키워나가는 코이즈미는 친구들 ('노부코'(타마키 나미) '나카오'(야마자키 유스케) '치하루'(쿠도 리사) '스즈키'(미즈시마 히로)) 의 도움을 받아 고백의 기회를 얻는데! 과연 이 둘은 자신들의 콤플렉스를 이겨내고 사랑할 수 있을까?
원작, 만화책 러브 콤플렉스
영화 '러브 콤'은 '나카하라 아야' 작가가 '별책 마가렛'에서 연재한 일본의 순정 만화 '러브 콤플렉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평균보다 큰 키로 콤플렉스를 느껴 16년 동안 연애를 한 번도 못 한 코이즈미 리사와 중학교 졸업과 함께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은 평균보다 키가 작은 오오타니 아츠시는 고등학교에서 같은 반으로 만난다. 한자에 담긴 이름과 달리 서로 반대되는 키를 가진 코이즈미와 오오타니는 학교에서 '고목나무와 매미'라는 개그 콤비로 엮인다. 키는 다르지만 각자 취향과 성향은 너무나도 잘 맞는 코이즈미와 오오타니는 3년 내내 같은 반이 되며 누구보다 가까워진다. 키에 콤플렉스를 가진 코이즈미와 달리 당찬 오오타니의 모습에 코이즈미는 점점 오오타니에게 마음이 가고, 남몰래 짝사랑의 마음을 키워간다. 영화는 이렇게 원작의 주요 에피소드는 가지고 갔지만, 원작에 비해 짧은 러닝 타임 때문인지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에 담긴 세세한 설정들과 스토리들은 많이 생략되거나 수정되었다. 원작에서는 캐릭터들이 고등학생인 만큼 진로와 대학 진학 문제로 고민하거나, 현실과 사랑 앞에서 갈등을 겪는 에피소드들도 많이 나온다. 영화에서 등장하지 않은 등장인물들과 코이즈미와 오오타니를 둘러싼 삼각관계&사각관계의 이야기, 우미보우즈와 관련된 에피소드들도 많이 나오니 시간이 된다면 애니메이션도 꼭 보길 추천한다.
배경이 '오사카'다 보니 영화와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도 사투리를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이를 '칸사이 벤'이라고 하는데 (*세키가하라 기준으로 서쪽 지방에서 사용되는 사투리 또는 방언을 칸사이 벤이라고 한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해 Tv판 성우를 캐스팅할 때도 주인공을 제외하고 모두 사투리를 쓸 수 있는지를 고려했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 덕인지 예전에 일본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 애니메이션을 둘 다 봤었을 때 신기하고 신선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인 감상평>
전형적인 러브 코미디 작품이었다. 조금은 촌스럽고, 과한 연기였지만 나름 유머 코드도 잘 맞고, 귀여웠던 영화였다.
예전에 원작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많이 봤었는데 오랜만에 이 작품이 생각나서 검색했다가 실사 영화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연히 발견한 작품이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귀엽고, 애니메이션과도 싱크로율이 높아서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오오타니 역의 코이케 텟페이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봤는데 오오타니와 싱크로율이 높았다. 킬링 타임용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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