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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간과 관련된 판타지 로맨스 명작 영화 추천 3편

by 오야수미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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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바웃 타임

 

주인공 '팀' (도널 글리슨) 은 성인이 되는 날, 아버지로부터 놀라운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자신의 집안 남자들은 성인이 되면, 시간 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 단 자신이 기억하는 시절로만 이동이 가능하고, 미래로 갈 수는 없지만, 혼자 어두운 공간에서 집중을 하면 원하는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반신반의하며 시도했던 시간 이동이 성공하게 되며,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더 거창하고 대단한 것에 능력을 쓸 법도 한데, 팀은 오직 모태 솔로를 탈출하기 위한 매개체로 능력을 쓰기 시작한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 고향을 떠나 런던에 간 팀은, 어느 날 '메리'(레이철 맥아담스)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사랑스러운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팀은 메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고.. 매일매일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팀이 행복해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은 조금씩 엇갈리기 시작하는데! 결국 선택의 기로에 놓인 팀은 자신을 둘러싼 소중한 순간들과 소중한 사람, 그리고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말이 필요 없는 명작. 이미 4번이나 봤지만 또 볼 의향 넘치는 사랑스러운 영화이다. 평범함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해 주고, 인생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영화의 ost도 이 영화의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이들처럼 프러포즈받고, 결혼하고 싶다는 로망이 생긴다.  

 

 

2. 아델 라인 : 멈춰진 시간

 

과거, 자동차 사고로 죽다 살아난 주인공 '아델라인'(블레이크 라이블리) 은 사고 이후, 시간이 멈춘 것처럼 노화가 오지 않는다. 그로 인해 올해 107세를 맞았지만, 남들이 보기엔 29살처럼 보일 뿐이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10년마다 신분과 거주지를 바꿔가며 외롭게 살아가던 아델라인은, 새해 전야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엘리스'와 사랑에 빠진다. 설명할 수 없는 자신의 삶을 저주라고 생각하는 아델라인은 그를 밀어내지만, 그럴수록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엘리스에게 그녀는 조금씩 마음이 열린다. 멈춰버린 그녀의 시간이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

 

사람은 흔히들 늙지 않고, 젊음이 계속 유지되길 바란다. 하지만 정작 그 주인공인 아델라인은 행복해 보이지 않다. 나이를 먹는 축복을 잃은 그녀는 항상 도망치고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낸다. 시간이 멈춘 그녀의 삶은 축복이 아닌, 홀로 남겨지는 저주였던 것이었다. 이 영화는 젊음이 유지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면, 그것도 다 의미 없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3.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 11월 11일, 어느 부유한 가정에서 80세의 외모와 질병을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벤자민 버튼'이다. 그의 어머니는 출산 후 죽게 되고, 홀로 남은 아버지는 벤자민을 괴물이라 생각하며, 요양시설에 버려 버린다. 요양시설의 운영자인 '퀴니'는 그런 벤자민을 어여삐 여겨 양아들로 삼고, 지극정성 사랑으로 키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젊어지는 벤자민은 12살이 되고 60대의 외모를 가지게 되는데, 그곳에서 5살 소녀 '데이지'와 처음 만난다. 그녀의 푸른 눈동자와 추억을 잊지 못한 벤자민은 어느덧 중년의 외모가 되고, 숙녀가 된 데이지와 다시 만난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어렵사리 그들의 사랑은 깊어지지만, 얄궂게도 운명의 시간은 반대로 흘러갈 뿐이다.

 

벤자민은 비록 저주 받은 듯한 외모로 유년 시절 아버지에게 버림받지만, 다정하고 따듯한 사람들 속에서 성장을 한다. 남들과는 다른 인생을 살지만, 여러 경험을 축적하며 인생을 배워가는 벤자민은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 

 

어렸을 때 이 영화의 원작인, 동명의 소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재밌게 읽었다. 당시 책으로만 이해하기엔 해소되지 않는 궁금증들이 많았었는데, 영화를 보며 그 궁금증들이 많이 해결 되었다. 인상 깊은 결말로 여운을 주며 명작으로 기억되게 하는 영화였다. 기회가 된다면 책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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