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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쿠리코 언덕에서 (2011)
옛날에 만들어진 지브리 작품들은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 있을 때가 많다. 영화는 한국 전쟁 10년 뒤인 1963년, 일본 요코하마의 언덕 위 하숙집 '코쿠리코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브리에 나온 등장인물들은 전쟁으로 소중한 사람들은 잃어도 화내거나 울지 않고 어른스럽고 담담하게 표현해서 오히려 공감하기 어렵다. 초반부는 지루했지만, 중반으로 갈 수록 비교적 몰입 할 수 있었다. 따뜻한 그림체 & 잔잔한 스토리 & 일본 옛날 거리 감성은 느낄 수 있었지만, 그런 감성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시간 아까울 듯한 작품이었다. 주인공 캐.디는 지브리 남녀 통틀어 제일 내 스타일이었지만 소재와 이야기 상 많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역사와 관련해 작품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나에겐 그렇게 거슬리지 않았다.
2. 이 세상의 한 구석에서 (2017)
영화는 1930년대 히로시마에 사는 소녀 '스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귀여운 그림체와 연출은 좋았지만, (우리의 입장에서) 전쟁의 가해자인 일본이 평범한 소시민 주인공 '스즈'를 앞세워 동정 팔이 하는 것 같기도 해, 이야기가 전개 될 수록 조금 불편하던 것도 잠시, 후반부로 갈 수록 스즈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배경과 소재상 판단하기 어렵게 실제 역사로 얽혀 있지만, 다른 관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여운이 남았다. 여러 의미로 다음에 한 번 더 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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